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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배구선수 김연경이 처음 터키에 왔을 때 선수들에 따돌림을 느꼈다고 밝혔다.
7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구선수 김연경의 '나 혼자 터키에 산다 2탄'이 그려졌다.
이날 김연경은 터키에서의 연습 경기 후 여행에 나섰고, 터키 현지인들의 계속되는 사진 촬영 요청에 인기를 실감했다.
이어 김연경은 "반복되는 훈련이 힘들 땐 여행을 즐긴다. 이스탄불이 좋은 게 페리를 타고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 수 있다"라며 "페리를 탈고 바다 위에 있으면 많은 생각이 든다. 가끔씩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시간을 내 유럽지역으로 넘어와 산책도 하고, 풍경을 보며 스트레스를 푼다. 어느샌가 배구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다"라고 고백했다.
또 김연경은 같은 팀 소속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가졌고, "처음에 페네르바체에 왔을 때는 내일이라도 짐 싸서 돌아가고 싶었다. 너무 힘들었다. 연습하러 가기 두렵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들었다"라며 "왜 가기 싫었냐면 그때 당시 아시아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은근히 나를 따돌리는 게 느껴졌다. 공을 나한테 주질 않더라. 하루하루가 힘들고 버거웠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김연경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왔는데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선수들한테 먼저 다가갔고, 실력을 보여주면 선수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즌 개막전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경은 "지금은 항상 힘들 때 옆에 있어준다. 너무 편해졌다. 처음에 어떻게 버텼는지 모를 정도로 편해졌다. 배구만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 M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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