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영화의 언어'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갈라 프레젠테이션 '은판 위의 여인' 기자회견에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로사와 기요시는 일본 감독이지만 프랑스 영화에 도전했다. 그는 "언어 상으로는 프랑스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통역가를 통해서 의사를 전달했다. 스태프, 배우들 모두 다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구로사와 기요시는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이 주인공은 이런 감정으로 있고 싶어한다고 의사를 전달하면 스태프, 배우들도 순간적으로 이해를 했다. 정확한 작업을 해줬다"라며 "영화의 언어는 세계 공통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놀랍게도 촬영이 순조로웠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또 구로사와 기요시는 "프랑스였기 때문에 그런가, 싶기도 했다. 다들 영화에 긍지를 갖고 있고 외국인과 한다는 것에 즐거워하더라. 할리우드였다면 아주 힘들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판 위의 여인'은 사진작가 스테판의 조수로 고용된 장과 스테판의 딸이자 그의 모델인 마리가 사랑에 빠지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 유령에 대한 믿음을 그린 작품이다.
[구로사와 기요시. 사진 = '도플갱어' 스틸]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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