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 “전병두, 팀 위해 자신을 희생한 선수”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그 동안의 열정을 팬과 구단이 인정할 것.”

SK 김용희 감독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시즌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이날 은퇴경기를 갖는 투수 전병두에 대해 언급했다.

2003년 두산에 입단한 전병두는 2008년 KIA를 거쳐 SK로 이적하며 절정의 기량을 꽃피웠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80경기에 출전 29승 29패 14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는 홀로 2승을 책임지며 SK의 한국시리즈 제패에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11년 11월 어깨 회전근 재건 수술을 받은 뒤 5년에 가까운 긴 재활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라이브 피칭을 마친 후 3군 등판까지 소화했으나 최종 1군 무대 복귀에는 실패했다. 구단은 전병두를 위해 은퇴경기를 마련, 삼성전서 1타자를 상대한 후 교체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전병두는 팀을 위해 자기 몸을 희생한 선수다. 그 동안의 열정을 팬과 구단이 모두 인정할 것이다. 선발로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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