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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올해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한 오승환(34)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본인의 심정을 밝혔다.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오승환은 "시즌 막판에 아쉽기도 했는데 지금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앞으로는 휴식을 취한 뒤 준비를 더 철저히 해서 내년에는 마지막에 잔부상이 없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KBO는 지난 6일 WBC 1차 엔트리를 발표했다. 하지만 오승환의 이름은 없었다. 불법도박 파문을 겪었던 오승환은 KBO 리그로 복귀시 한 시즌의 절반에 해당하는 경기수 동안 출전이 정지된다. 따라서 아직 징계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은 논란이 일 수 있다.
하지만 오승환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뛰어난 성적을 거둬 과연 최종 엔트리에서도 오승환을 넣지 않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
오승환은 우선 "개인저긍로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고 반성은 계속 하고 있었다. 실망을 드린 분들께 야구장에서 잘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죄하고 싶었다"라고 말한 뒤 자신이 WBC 1차 엔트리에서 빠진 것에 대해서는 "KBO의 선택을 존중한다. 선수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마지막이라도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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