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출연하겠다'라고 말하고 후회한게 많아요. '마리텔'이 그랬어요.(웃음) 휴, '꿀노잼' 소리를 들었으니까요."
한예리는 독립영화를 시작으로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배우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이어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에서 무용을 콘텐츠로 다양한 네티즌들과 생생한 소통을 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당시 진지함 속에 무용을 해 '꿀노잼'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을 듣기도 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게 되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내년에는 생각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르겠는데 올해에는 즐겁게 보낸 거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후회한게 많은데 대표적으로 '마리텔'에 나간 거요.(웃음) '마리텔' 나간 뒤로 다음부터 뭐든 할 수 있겠다, '마리텔' 빼고 다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한예리는 한국무용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르다. '춘몽'에서도 극중 예리가 무용을 하는데, 고운 몸동작이 인상적이다.
"무용은 평소에도 하는 편이에요. 놓지 않고 계속 하고 싶어요. 당장 무용을 하는 영화를 만나고 싶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작품이 제작된다면 제가 몇 살이 되든 나이가 먹어서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배우에게 간다면 속상할 것 같아요. 저만큼 배우로서 무용을 사랑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요. 그래서 '마리텔'에서 한국무용을 한 거예요. 누구 한 사람만이라도 살풀이를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요.(웃음)"
한예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서도 보고 싶었던 영화를 예매해 영화제를 즐길 예정이다. 일본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 '너의 이름은.'을 예매했다며 해맑게 웃어보였다.
"시나리오는 다 다르게 들어오는 것 같아요. 비슷한 장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게는 다 다르게 읽히거든요. 올해에는 올해 찍은 작품들이 다 올해에 개봉을 해서 당황스러웠는데(웃음) 내년에도 쭉 관객 분들을 영화로 만나려면 많은 작품을 해야할 것 같아요."
[한예리.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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