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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박준표가 통산 선발 첫 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준표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박준표는 5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준표의 출발은 매끄러웠다. 1회말 1사 2루서 송광민과 김태균을 범타 처리, 실점 위기를 넘긴 것. KIA 타선 역시 2회초 김주찬이 선제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박준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박준표는 2회말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양기를 병살타 처리하며 다시 불을 껐다. 이어 하주석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기도 했다. 3회말에는 1사 1, 2루 위기서 양성우(2루수 땅볼)와 송광민(1루수 플라이)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박준표의 무실점 행진은 4회말에도 계속됐다. 박준표는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성열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대타 박준혁은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막아냈다.
박준표는 KIA가 5-0으로 앞선 5회말에도 호투를 이어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박준표는 2사 후 조인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근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5회말을 마무리했다. 박준표는 이어 6회말 마운드를 김윤동에게 넘겨줬다.
박준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5경기서 4승 5홀드 평균 자책점 6.94를 기록했다. 한화전 성적은 9경기 2승 1홀드 평균 자책점 3.38. 선발 등판은 이번이 2번째였다. 박준표는 지난 8월 12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올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서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남긴 바 있다.
더불어 박준표가 선발로 등판한 건 이번이 데뷔 후 4번째다. 이전까지는 3경기서 1패에 그친 터. 불펜진이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준다면, 박준표는 생애 처음으로 선발승을 챙기게 된다.
[박준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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