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타격 3관왕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최형우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시즌 16차전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한 최형우는 올 시즌 최종 195안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기를 가진 한화 김태균(191개)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어 최형우는 격차를 4개로 늘렸다. 3위 이대형(190개)이 아직 1경기를 남겨 놓았지만 최형우의 아성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형우는 심지어 타율도 기존 0.375에서 0.376(519타수 195안타)로 끌어 올렸다. 이날 멀티 히트를 신고하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시즌 마지막까지 뽐냈다. 타율 2위 김태균(0.363)과는 이미 크게 벌어진 차이. 타격왕은 기정사실화다.
타점 역시 독보적이다. 안타와 마찬가지로 이날 2타점을 추가한 최형우는 올 시즌 144타점 고지를 밟았다. KBO 한 시즌 최다 타점(박병호, 146타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위 김태균(136타점)과의 차이를 넉넉하게 벌렸다.
이로서 최형우가 올 시즌 기록한 최종성적은 타율 0.376(519타수 195안타), 31홈런, 144타점, 99득점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타율, 타점, 최다안타 부문에서 타격 3관왕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이제 남은 것은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의 MVP 경쟁이다. 타격 3관왕을 예약한 최형우가 니퍼트의 아성을 넘어 생애 첫 MVP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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