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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배우 이병헌부터 손예진, 윤여정, 정우성, 그리고 일본의 애니메이션 新거장 감독 신카이 마코토까지,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6일 오후 개막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배우 설경구, 한효주의 사회로 문을 열었다. 설경구와 한효주는 2013년 영화 '감시자들'에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개막식의 사회자로 새롭게 만나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원로배우 김희라부터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기덕 감독, 배우 박소담, 이엘 등이 참석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춘몽'의 장률 감독과 한예리, 그리고 배우로서 참여한 양익준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한예리는 김종관 감독과 함께 한 '더 테이블'로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팬들을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예리는 '춘몽'의 개막작 기자회견과 부산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 인터뷰 등을 통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또 한국영화기자협회에서 주최한 오픈토크에는 이병헌과 손예진, 윤여정이 금, 토를 뜨겁게 했다. 이병헌은 자신의 인생작으로 김지운 감독과 함께한 '달콤한 인생'을 꼽았다. '달콤한 인생'을 통해 이병헌은 자신이 할리우드에 알려질 수 있었다며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말했고, 손예진은 '덕혜옹주', '비밀은 없다' 등 매 작품마다 전성기를 맞이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동안 배우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윤여정은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윤여정은 "연기를 오래했다고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연기 인생의 모토와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자세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많은 오픈토크와 야외무대인사 중 가장 뜨거운 분위기를 보였던 것은 단연 '아수라' 팀이었다. '군함도' 촬영 일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황정민은 제외하고 김성수 감독부터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야외무대인사에 참석했고 마치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팬들의 호응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불금'으로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9일에는 '곡성'으로 국내 팬들을 충격에 빠지게 한 일본배우 쿠니무라 준이 야외무대인사를 가졌다. 쿠니무라 준은 "다음에도 한국 영화에 참여할 수 있게되길 희망한다"라며, 팬들에게 극 중 명대사였던 "와타시다!"를 말해 호응을 이끌었다. 또 포토타임에서 '곡성'에서 섬뜩함을 자아냈던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일본에서 지난 8월 개봉 이후 무려 6주간 박스오피스 1위, 천만 관객을 돌파한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와 함께 부산을 찾았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으로 선정된 '너의 이름은.'에 감격하며 준비한 한국어 실력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일본에서 제2의 미야자키 하야오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15일까지 펼쳐지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오버 더 펜스'로 아오이 유우, 오다기리 죠가 부산을 방문한다. 또 갈라 프레젠테이션 '블리드 포 디스'로 벤 영거 감독과 마일스 텔러, 에론 에크하트가 팬들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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