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란 테헤란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이란 원정 징크스 격파에 도전한다.
한국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최근 이란을 상대로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또한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치른 이란과의 원정 A매치서 통산전적 2무4패를 기록 중에 있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부터 최근 3차례 열린 이란 원정경기서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다. 이란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국 골문을 공략할 수 있었던 것은 현역에서 은퇴한 네쿠남이 있었기 때문이다. 네쿠남은 2009년 열린 한국전에서 프리킥골을 터트렸다. 지난 2012년 테헤란에서 진행된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도 네쿠남은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데자가가 올린 볼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 열린 평가전에서도 네쿠남의 프리킥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아즈문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란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력을 드러냈다. 이란은 지난 6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3차전에선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후세이니가 헤딩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피지컬이 뛰어난 이란에게 세트피스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이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은 테헤란 입성 후 두번째 진행한 9일 오후 훈련에선 23명의 선수가 모두 정상적으로 참가해 이란전을 대비했다. 이날 훈련에서 대표팀은 코너킥과 다양한 위치에서의 프리킥 상황을 반복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수비에 집중하며 이란전 무실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한국과 이란은 지난 2007년부터 열린 8번의 맞대결에서 한경기에서 두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없었다. 양팀은 매번 한골차의 치열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세트피스가 이번 경기에서의 승부처가 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전 결승골을 터트린 후세이니.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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