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X정유미, 프로젝트 음악으로 만났다…'안드로메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음악감독 강승원의 '강승원 1집 만들기 프로젝트 : Part 4'의 음원 '안드로메다(feat. 성시경, 정유미)'가 오는 11일 공개된다.

'강승원 1집 만들기 프로젝트 : Part 4'의 '안드로메다(feat. 성시경, 정유미)'는 원래 '처음', '태양계'로 케미를 확인한 바 있는 강승원과 성시경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후 녹음을 진행하며 유난히 여백이 많은 이 노래의 빈 곳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고민하던 중 성시경이 가수 아닌 여배우가 노래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 배우 정유미가 물망에 올랐다.

'연기하듯 노래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을 정유미가 선뜻 받아들였고, '안드로메다(feat. 성시경, 정유미)'는 '그 남자'와 '그 여자'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지금까지 한 번도 마이크 앞에 서 본 적 없던 '그 여자' 정유미는 녹음기간 내내 연습을 거듭했고, 신인 가수로 소개해도 손색없을 실력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사랑했던 남녀가 헤어지는 장면을 노래하는 '안드로메다(feat. 성시경, 정유미)'는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이야기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주고 받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인 것. '그 남자'와 '그 여자'가 주고 받는 어긋난 말들은 두 사람을 '안드로메다'가 아닌 이별로 데려간다. 서늘한 바람에 천천히 떨어지는 낙엽의 속도로 이야기를 주고 받듯 노래하는 성시경과 정유미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쓸쓸한 마음을 부드럽게 토닥인다.

'강승원 1집 만들기 프로젝트'는 강승원이라는 싱어송라이터의 감성을 바탕으로 이적, 존 박, 윤도현, 윤하, 장기하, 자이언티 등 기존 가수들의 숨어 있던 새로운 매력을 재조명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강승원 1집 만들기 프로젝트'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음악 감독인 강승원이 음악을 시작한 이후로 약 40년간 만들어 온 50여 곡의 미발표곡을 온라인을 통해 음원으로 공개한 뒤, 발표된 음원들을 한데 모아 정식 앨범을 발매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강승원이라는 싱어송라이터의 감성과 여러 가수들의 다채로운 색깔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콜라보레이션 다운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는 '강승원 1집 만들기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앨범으로 발매되며 온전한 모습으로 음악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에그플랜트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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