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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웃찾사’가 새 코너의 운명을 시청자 투표에 맡긴 가운데, 인기 개그맨 황현희와 홍윤화도 경쟁에 나섰다.
‘웃찾사’는 SBS 공식 홈페이지에 코너 투표창을 신설, 5개의 새 코너를 1분씩 선공개했다. 이 중 많은 득표를 얻은 코너가 오는 12일 방송에서 전파를 탄다.
관계자는 “새 코너는 한 주 준비해서 나오는 게 아니다. 개그맨들이 최소 몇 달을 고민하고 토론하고 수정한 결과물”이라며 “한 주에 한두 개 새 코너를 선보일 때는 ‘이건 어떨까?’하는 호기심에 봤다면, 이번엔 새 코너끼리 비교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그맨들의 아이디어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고 밝혔다.
준비된 새 코너는 ‘살점’, ‘아가씨를 지켜라’, ‘사줘요’, ‘지하철놀이 끝판왕’, ‘뭐지?’ 총 5개다. 황현희, 홍윤화, 안시우, 김진곤, 정용국 등 히트 코너를 배출한 개그맨들이 경쟁하게 됐다.
황현희가 선보이는 새 코너는 ‘살점’. 김정환, 박종욱과 함께하는 이 코너는 토크쇼 ‘썰전’을 패러디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점들을 살점이 뜯어져 나갈 때까지 물어뜯도록 하겠다”며 운을 뗀 이들은 첫 주제로 ‘웃찾사’를 선정해 셀프디스에 나섰다.
선공개된 부분에서 김정환은 웃찾사의 잦은 편성 변경을 언급하며 “시청자들이 볼까 봐 자꾸 피해 다니고 있습니다”라고 평가해 웃음을 선사한다. 이어 황현희는 “’웃찾사’, 이대로는 안 된다”며 해결책을 제시하려 한다. 황현희 특유의 시사 풍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홍윤화도 김진곤과 함께 새 코너 ‘아가씨를 지켜라’를 준비했다. ‘백주부 TV’에서는 요리연구가 픽마마로, ‘윤화는 여섯 살’에서 유치원생으로, ‘홍배달’에서는 무술 수련생으로 분했던 홍윤화는 ‘아가씨를 지켜라’에서 재벌가의 상속녀가 됐다.
상속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생머리에 하얀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홍윤화는 보디가드 김진곤의 밀착 경호를 받는다. 김진곤이 “회장님께서 걱정 많이 하십니다”라며 집으로 데려가려 하자 홍윤화는 “아빠는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미스터 제이도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라며 거부한다.
김진곤은 포기하지 않고 “왜 제가 아가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십니까?”라며 자신이 알고 있는 상세한 정보를 읊는다. 하지만 그녀의 몸무게를 공개하려는 순간 “혼자 있고 싶어!”라며 강제로 입막음을 당해 폭소를 유발한다.
새 코너 투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일 자정까지 계속된다. SBS ‘웃찾사’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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