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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남은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로저스센터에서 캔맥주 판매가 금지된다.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나온 ‘김현수 사건’의 후속 조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캔맥주 판매 금지’라는 새로운 안전 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에 의하면 남은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로저스센터에서 캔맥주 판매가 금지된다. 관중의 반입도 안 되며 맥주는 반드시 플라스틱 컵에 따라 먹어야 한다. 토론토는 “이는 지난 5일 발생한 이른바 김현수 맥주캔 투척 사건의 후속 조치”라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5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발생했다. 2-2로 맞선 7회말 토론토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멜빈 업튼 주니어가 좌측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김현수가 워닝 트랙으로 이동해 공을 잡으려는 찰나, 외야 관중석에서 한 관중이 김현수 쪽으로 맥주 캔을 투척했다. 김현수는 맥주 캔에 맞지 않고 공을 잡았으나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토론토 경찰은 김현수를 향해 맥주 캔을 던진 용의자가 캐나다 포스트 미디어에서 편집기자로 일하는 캔 파간이라고 밝혔다. 파간은 현재 경찰 조사에서 “맥주를 플라스틱컵에 따라 먹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맥주 캔 투척에 놀란 김현수(좌).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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