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김기태 감독의 말과는 달리 양현종은 불펜 등판하지 않았다. 고효준, 윤석민, 임창용이 2이닝을 깔끔하게 이어 던지며 KIA의 1차전 승리에 공헌했다.
KIA는 10일 LG와의 KBO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서 이겼다. 가장 큰 수확은 2차전 선발로 내정된 양현종을 아끼고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 갔다는 점이다. 헥터가 일찍 무너졌거나, 다른 불펜 투수들이 불안했다면 양현종이 구원등판할 가능성이 컸다. 어쨌든 KIA는 1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탈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KIA는 2차전서 양현종을 앞세워 제대로 싸울 수 있게 됐다. 헥터가 8회 흔들렸지만, 7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아냈다. 4-1로 앞선 8회 무사 1.3루서 좌완 고효준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LG는 애당초 서상우를 대타로 내세우려고 했으나 우타자 양석환을 내세웠다.
고효준은 폭투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1루주자 유강남이 무리하게 3루까지 뛰다 아웃되면서 고효준도 한 숨을 돌렸다. 안정감을 찾은 고효준은 양석환을 포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이 대목이 승부처였다.
문선재 타석에서 윤석민이 올라왔다. 윤석민은 문선재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천웅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9회. 윤석민이 박용택에게 빗맞은 타구를 내줘 내야안타를 맞았다. 결국 김 감독은 무사 1루 상황서 루이스 히메네스 타석에 마무리 임창용을 투입했다.
결국 임창용이 2점 리드를 지켜냈다. 임창용이 히메네스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 1-6-4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를 유도했다. 채은성도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의 황금계투가 빛난 한 판이었다.
[윤석민.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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