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가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은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유력해졌다.
LG 트윈스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1-0 신승을 따냈다. 류제국의 8이닝 무실점, 9회말 1사 만루서 나온 김용의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따낸 귀중한 승리였다.
이로써 LG는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1차전이 열린다.
LG로선 치열한 중위권 순위경쟁에 이은 혈전 끝에 따낸 성과지만,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경기 만에 마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뤄지지 않았다. 데이비드 허프, 류제국 등 원투펀치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투입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유력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는 소사다. 양상문 감독 역시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끝난 직후 “현재로서는 소사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암시한 터. 소사는 지난 10일 연장전에 대비해 불펜에서 몸을 풀었지만, 9회말에 경기가 끝나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소사는 정규시즌서 넥센을 상대로 기복을 보였다. 4차례 선발 등판, 1승 평균 자책점 5.63을 남겼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고, 이 가운데 2번째 경기인 지난 5월 22일 맞대결서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이후 2경기는 불안정했다. 6월 25일 맞대결에서는 7회초까지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8회초에는 아웃카운트 없이 4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최종기록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4자책).
소사는 가장 최근 넥센전인 7월 19일 경기에서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 후 강판됐다. 안정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허프와 류제국이 KIA를 상대한 LG로선 소사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다.
이에 맞서는 넥센의 1차전 선발투수는 앤디 밴헤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에서 고전했지만, 넥센으로 돌아온 후의 밴헤켄은 넥센을 떠나기 전과 같이 위협적인 모습이었다. 올 시즌 12경기서 7승 3패 평균 자책점 3.38을 남겼다. LG전 등판 기록은 없지만, 지난 시즌에는 5경기서 4승 평균 자책점 1.89의 강세를 보였다.
밴헤켄을 제외한다면, 넥센에서 믿을만한 자원은 스캇 맥그레거와 신재영이다. 이 가운데 신재영은 정규시즌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5승을 따낸 투수다. LG전 기록은 5경기 1승 2패 평균 자책점 4.85로 썩 좋지 않았지만, 외국선수들과 더불어 넥센이 꺼낼 수 있는 필승카드 가운데 하나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3.3%. 24팀 가운데 20팀이 웃었다. 절대적인 데이터가 될 순 없지만, 그만큼 2차전 이후 준플레이오프를 유리한 분위기 속에 치르는 것만큼은 분명할 터. 83.3%의 확률을 잡기 위한 LG와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외국인투수들의 맞대결로 전개될까.
[헨리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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