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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컵스가 ‘기적의 9회’를 연출, 극적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 진출권을 따냈다.
시카고 컵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5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컵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에 선착했다. 컵스는 2승 2패로 맞선 LA 다저스-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승자와 월드시리즈 티켓을 두고 다툰다.
하비에르 바에즈가 9회초 극적인 결승타를 터뜨렸고, 윌슨 콘트레라스와 데이빗 로스도 각각 2타점을 올리며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짝수해’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샌프란시스코는 5차전을 눈앞에 뒀으나, 뒷심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1회말 버스터 포지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 선취득점을 내준 컵스는 3회초 선두타자 로스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컵스의 중반 경기력은 매끄럽지 않았다. 4회말 1사 만루 위기서 맷 무어에게 적시타를 허용, 다시 주도권을 빼앗긴 것. 컵스는 이어진 1사 만루서 디나드 스팬의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컵스는 5회초 로스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격차를 1점으로 좁혔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컵스는 5회말 1사 1루서 코너 길라스피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조 패닉의 희생 플라이까지 나와 격차는 3점까지 벌어졌다.
컵스는 이후 무어의 구위에 눌려 번번이 추격에 실패했다. 6회초부터 8회초까지 안타조차 뽑아내지 못해 벼랑 끝에 몰렸다.
패색이 짙던 컵스가 전세를 뒤집은 것은 2-5로 맞이한 9회초였다.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안타로 출루한 컵스는 앤소니 리조의 볼넷까지 더해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컵스는 이후 조브리스트의 1타점 적시타, 대타 코글란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컵스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헤이워드가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유격수 실책이 나와 1사 2루 찬스를 만든 것. 컵스는 바에즈가 중전안타를 때렸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6-5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컵스는 9회말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기용했다. 채프먼은 에르난데스-스팬-벨트 등 3타자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컵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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