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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이수근, 래퍼 데프콘, 방송인 서유리가 중고거래 문화 전도사로 나섰다.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구석 구석 숨은 돈 찾기'(이하 '숨은돈찾기')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진행됐다.
개그맨 이수근, 래퍼 데프콘, 방송인 서유리가 MC를 맡은 '숨은 돈 찾기'는 3명의 MC가 스타의 집을 방문해 안 쓰는 물건들을 찾아낸 뒤, 중고 물품의 값어치를 감정 받고 필요한 사람에게 파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판매 수익금은 기부나 사회단체를 통해 좋은 일에 쓰이게 된다.
연출을 맡은 전진학 PD는 "오늘 출근을 하는데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쪽지가 붙어있더라. 한 여자분이 의미있는 원피스를 잃어버려서 찾고있다는 내용이었다. 물건에는 그 사람의 추억이 담겨있다. 지금은 내게 필요가 없게 됐지만, 필요한 사람과 중고거래를 하는 과정을 통해 그 속에 담긴 추억과 교감을 담아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특히 연예계 중고거래 마니아인 데프콘의 입담이 빛났다. 데프콘은 "나는 중고를 참 좋아한다. 꼭 사야할 것은 새 것을 사지만, 대부분은 중고로 산다. 내게도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했다. 요즘 미니멀리즘이 추세 아니냐? 집에 두기엔 공간만 차지하고 아까운 물건이 유명인의 집에도 많이 있더라. 그런 것을 내놓고 돈으로 만들어보는 게 좋은 것 같았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데프콘은 시청자를 위한 중고거래 팁도 미리 공개했다. 그는 "중고거래 팁은 우리 방송을 통해 많이 소개될 것이다. 내 개인적인 얘길 해보면 고가의 거래는 주로 (판매자와) 얼굴을 보고 하는 편이다"며 "신발 택배 거래를 하다보면 신발 대신 벽돌이 들어있다거나, 새우깡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에는 시세보다 굉장히 저렴한 상품은 일단 의심을 해본다. 글을 올린 사람이 꾸준히 거래를 해왔는지도 살펴본다. 그래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면 판매자에게 인증을 요청한다. 마지막으로 사기꾼들을 검색해볼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녹화 후 달라진 마인드를 소개했다. 그는 "집에서 밥을 하려다 보니까 밥솥이 고장났더라. 그래서 새 것을 사려고 마트로 가다가 생각을 바꾸고 수리를 했다. 새 밥솥을 샀으면 수십 만원이 들었을 텐데, 5만원으로 수리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새 것을 사던 버릇이 변화됐다"고 말했다.
또 이수근은 "프로그램의 제목만 들으면 무거운 느낌이 있는데, 현장에서는 재미요소를 많이 추가했다. MC들의 케미가 좋아서 웃으면서 촬영을 했다. 정보와 웃음이 함께 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시청자의 기대를 당부했다.
'숨은 돈 찾기'는 12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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