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아웃카운트 6개 싸움인 것 같다"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과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을 비롯해 각 팀 선수 2명씩 참가했다.
공교롭게도 각 팀 선수 2명 중 1명은 마무리 투수였다. 넥센은 서건창과 함께 김세현이, LG에서는 김용의와 함께 임정우가 참가했다.
이들은 나란히 올시즌 세이브 부문 1, 2위에 올랐다. 김세현은 36세이브를 올리며 구원왕에 올랐으며 임정우는 28세이브로 2위를 기록했다. 두 명 모두 마무리 투수 첫 시즌에 큰 업적을 이룬 것.
이날 질문 중에는 상대보다 자신이 나은 점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세현은 "무기는 타자를 압도하는 속구다"라며 "또 지금까지 경험으로 단련된 멘탈이 강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정우는 "6월에는 패도 많았고 안 좋은 경험 많았다. 그런 것들 이겨내고 거치다보니까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강해졌다"고 말한 뒤 "(김세현에 비해) 속구는 뒤쳐지지만 변화구에서는 훨씬 더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들의 자평처럼 김세현은 150km를 웃도는 강속구가, 임정우는 큰 낙차를 자랑하는 커브가 장점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확인했듯 포스트시즌 경기는 정규시즌에 비해 많은 점수가 나지 않는다. 구원투수, 특히 마무리투수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
염경엽 감독 또한 올시즌 LG전을 돌아보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 6개 싸움에서 약했다. 그래서 6승 10패가 나온 것 같다"며 "마지막 아웃카운트 6개 싸움에서 어떻게 득점하고 막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고 전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 투수 데뷔 시즌을 보낸 김세현과 임정우. 이들 중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누가 웃을까. 이들 중 누가 웃느냐에 따라 양 팀의 희비도 극명히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넥센 김세현(왼쪽)과 LG 임정우.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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