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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이대호(34)의 영입을 추진할 수 있는 팀으로 꼽았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3일(한국시각) 탬파베이의 오프시즌을 전망하면서 영입 후보로 이대호를 지목했다.
탬파베이는 올해 68승 9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 타율은 .243로 아메리칸리그 꼴찌. 팀 평균자책점은 4.20으로 전체 8위에 올라있어 그나마 나은 편이다. 팀내 최다인 201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02로 활약한 크리스 아처가 9승 밖에 올리지 못하면서 19패를 당한 것이 탬파베이의 현실을 드러낸다.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는 로건 모리슨으로 타율 .238 14홈런 43타점에 그쳤다. 좌타자인 모리슨은 좌투수를 상대로는 홈런 1개 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는 1라운드 출신의 1루 유망주 케이시 길라스피가 있다. 올해 트리플A에 처음으로 승격되기도 했던 길라스피는 트리플A와 더블A를 뛰면서 타율 .284 18홈런 64타점을 기록했으며 트리플A에서는 타율 .307 7홈런 23타점으로 적응이 순조로운 편이다.
MLBTR은 "트리플A에서 잘 쳤던 길라스피가 빅리그에서 플래툰을 소화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탬파베이가 길라스피와 플래툰을 이룰 선수를 FA 시장에서 영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길라스피는 스위치히터다.
그러면서 이대호의 이름이 언급됐다. 이 매체는 "FA 명단에 있는 좌완 공략용 타자들을 살펴보면, 탬파베이의 구매 범위에서는 이대호나 프랭클린 구티에레즈 같은 타자들이 고려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만일 탬파베이가 이대호를 영입하면 1루수와 지명타자 모두 활용할 수 있음을 예측하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할 수 없는 팀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입성시 1년 최대 400만 달러란 조건으로 순수 연봉은 100만 달러였다.
올해 이대호의 성적은 타율 .253 14홈런 49타점. 좌완투수 상대 성적은 타율 .261 8홈런 26타점으로 조금 나은 모습이었다. 좌완투수를 상대로 경쟁력을 보이면서 많은 금액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탬파베이의 구미가 당길 만도 하다. 하지만 이대호가 플래툰보다 주전을 원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대호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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