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BA(미프로농구) 스타 데릭 로즈(27, 뉴욕)의 집단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던 여성 수사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LA 타임즈 등 현지언론들은 "11일 LA 인근 주택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여성의 신원이 밝혀졌다. LA 경찰국 소속으로 로즈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던 나딘 에르난데스(44)였다"라고 보도했다. 에르난데스의 몸에서는 한 군데 총상이 발견됐으며, 현재까지는 자살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즈는 지난 2013년 8월 LA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친구 2명과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법정에 출석,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로즈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합의 없이 성관계를 가졌다"라며 로즈 측에 합의금 2,150만 달러(약 240억원)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로즈는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로즈의 변호사는 전 여자친구가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증거로 제출한 상황이다.
한편, 로즈는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2008년 NBA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입단,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1년에는 NBA 역사상 최연소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로즈는 이후 무릎부상을 연달아 입어 기량이 급격히 저하됐고, 2016-2017시즌 개막에 앞서 뉴욕 닉스로 이적했다. 지난 8월에는 전속계약을 맺은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의 프로모션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데릭 로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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