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죽기 살기로 올라가겠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시리즈 전망과 함께 각오를 밝혔다.
시즌 전만 해도 최하위 후보 1순위이던 넥센은 시즌 내내 순항한 끝에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염경엽 감독이 바란 최대 승수인 75승을 넘어 77승(1무 66패)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는 노릇.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기회는 항상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죽기 살기로 올라가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사령탑 데뷔 이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매년 항상 끝까지 웃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 3차례 포스트시즌에서 실패한 원인 중에는 그만큼에도 칭찬을 많이 들었던 것도 있다"며 "이제는 아니다. 정규시즌 때도 어려움을 이겨냈듯이 포스트시즌도 그랬으면 좋겠다. 다들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하지만 선수들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리즈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염 감독은 "4점 정도에서 승패가 갈릴 것 같다. 3점으로 막는 팀이 이길 것 같다"고 말한 뒤 "우리팀에서는 테이블세터와 함께 (김)상수와 (이)보근이가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했던' 정규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넥센이 염 감독의 말처럼 포스트시즌에서도 또 한 번의 깜짝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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