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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한계를 정하는 것보다 직접 부딪혀야 한다."
김현수(볼티모어)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선전했다. 95경기서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전경쟁서 밀렸지만, 6월 이후 서서히 출전기회를 늘려가면서 특유의 정확한 타격을 선보였다.
그러나 김현수는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 인터뷰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 내 입지도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자신의 올 시즌 활약을 점수로 매겨달라는 질문에도 "10점 만점에 5점"이라고 잘라 말했다.
절대적인 시선에선 홈런, 타점, 득점이 적긴 하다. 그러나 3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신인들 중에선 가장 높은 출루율(0.382)을 기록했다. 9월 22일 토론토전서 대타 역전 결승 투런포를 날리는 등 한 방 능력도 보여줬다.
그래도 김현수는 아직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술적으로(변화를) 생각해둔 게 있다. 준비한 부분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도전했다고 생각하는 시즌이다. 도전은 끝이 없다. 내 한계를 정하는 것보다 부딪혀야 한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올 시즌보다 잘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김현수는 잠시 휴식을 가진 뒤 2017시즌에 대비,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미국 출국은 내년 1월로 잡아뒀다. 내년은 볼티모어와의 계약 마지막 시즌.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서 롱런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되는 시즌이기도 하다.
[김현수.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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