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리빌딩과 성적을 동시에 잡고 있는 만큼, LG 트윈스에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선수가 많다. 내야수 양석환도 마찬가지다. 긴장될 법도 하지만, 양석환은 “생각만큼 긴장되진 않는다. 매 타석 주인공이 되는 상상도 한다”라며 웃었다.
양석환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7번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대타로 출전한 1차전까지 포함하면 5타수 1안타지만, 타격감이 나빴던 건 아니다. 양석환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4회말 2사 1루서 양현종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렸다. 양석환이 ‘양현종 트라우마’를 씻는 순간이었다.
또한 양석환은 LG가 0-0으로 맞선 8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우측으로 안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KIA 우익수 노수광의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 타구가 안타로 연결됐다면, 이날의 결승타점은 김용의가 아닌 양석환의 몫이었을 터.
“양현종 선배에게 굉장히 약했지만, ‘언제까지 못 치나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는 잘 맞았던 타구는 아니지만, 운이 좋았다”라고 운을 뗀 양석환은 “타격감은 좋다. 그것보다 수비에서 실수를 안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양석환은 이어 생애 처음으로 나서는 포스트시즌에 대해 “생각했던 만큼 긴장되진 않았다. 플레이 하나 하나에 (관중석)반응이 다르니까 색다른 면은 있다”라고 말했다.
양석환은 더불어 “매 타석마다 주인공이 되는 상상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찬스를 노수광에게 뺏긴 셈이다. 이에 대해 전하자 양석환은 “(노)수광이 형도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KIA와의 치열한 승부를 마친 LG는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양석환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7번타자(1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넥센의 선발투수는 스캇 맥그레거.
“맥그레거는 한 번도 상대를 안 해봤다. 안타를 만들 수도, 못 만들 수도 있다”라고 운을 뗀 양석환은 “그보단 팀 배팅에 중점적으로 임할 것이다. 하위타선이니 상위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하고 싶다. 준플레이오프는 보다 큰 경기인 만큼, 디테일한 수비에서 잔 실수를 하지 않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양석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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