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L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기세를 이어갔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용의, 박용택의 맹타와 선발 헨리 소사의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7-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넥센은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전까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4%(25회 중 21회)다. 반면 넥센은 홈에서 열린 첫 경기를 내주며 아쉬움 속에 가을잔치를 시작하게 됐다.
초반부터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LG는 1회초 김용의와 박용택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루이스 히메네스가 1루수쪽으로 땅볼을 때렸다. 1루수 윤석민은 파울로 판단해 공을 잡았지만 최수원 1루심은 페어를 선언, 그 사이 3루 주자 김용의가 홈을 밟았다.
이후 4회까지는 넥센이 더 많은 찬스를 잡았다. 넥센은 1회말 고종욱의 볼넷과 김하성, 윤석민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민성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넥센은 4회 또 한 번 누상을 가득 채웠다. 윤석민, 김민성, 이택근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것. 이번에도 득점은 없었다. 박동원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임병욱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넘긴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LG는 5회 양석환의 볼넷과 정상호의 좌전안타,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 승리를 확정 지은 김용의. 그는 상대 선발 스캇 맥그레거의 150km가 넘는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여기에 박용택까지 우전적시타를 날리며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LG의 기세는 6회에도 이어졌다. LG는 바뀐 투수 김상수의 폭투와 정상호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6점차로 벌렸다. 이어 7회 박용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얻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용의는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용택도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정상호는 또 한 번 선발투수의 무실점을 이끄는 동시에 타석에서도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LG 선발로 나선 소사는 초반 위기를 딛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반면 넥센은 투타 모두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선발 맥그레거는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회부터 4회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지만 득점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타선 또한 LG(9개)보다 많은 11안타를 때렸지만 득점권만 되면 타자들이 침묵했다.
[LG 김용의(첫 번째 사진), 헨리 소사(두 번째 사진). 사진=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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