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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동거 로맨스의 시작인가?
SBS 24부작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16회가 13일 밤 방송됐다.
이화신(조정석)은 표나리(공효진)를 불러내 거듭 양다리 연애를 하라고 재촉했다. 하지만 나리는 발끈했다. "아니, 내가 도대체 그걸 왜 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이때 뒤늦게 나타난 정원까지 "그래, 우리 둘 다 만나. 화신이 만나도 좋아" 했다. 나리는 화를 내며 자리를 떴다.
금수정(박환희)은 자신을 무시한 정원에게 따졌고, "네 사랑 쉽게 두지 않을 거야" 협박했다. 화신은 나리 앞에서 일부러 술을 마시며 관심을 끌었으며, "혼자 자기 싫어. 나랑 자자"고까지 했다. 나리는 가슴이 쿵쾅거렸다.
한달 만에 출근한 화신. 식사 중인 나리 앞에 다짜고짜 앉았다. 그러자 나리는 '나랑 자자. 나랑 자자. 나랑 자자'란 말이 머릿속을 맴돌아 어쩔 줄 몰라 했고, 화신은 "나 환자 아니고 수컷이야"라고 계속 어필하려고 애썼다. 나리는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화신은 홍혜원(서지혜)에게 나리의 맞선 자리를 알아내려고 캐물었다. "매달려요? 질척대는 거야?" 나리의 맞선 상대로는 정원이 나타났다. 화신은 나리가 신경쓰였으나 결국 자리를 지키고 뉴스를 진행했다. 그런데 나리는 정원의 "결혼까지 생각하는 여자"란 말에 또 다시 가슴이 뛰고 말았다.
결국 흔들린 나리는 순서대로 양다리 연애하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정원은 "내가 밤에 할래" 칭얼거렸다. 나리는 달력에 두 사람의 이름을 번갈아가며 적어뒀다.
술을 마신 정원은 수술 부위에 문제가 생기고 다시 입원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입원해야 하니까, 헤어진 것 아니면 표나리 씨 오라 그래 당장."
계성숙(이미숙)과 방자영(박지영)이 나리의 연애 상담을 해줬지만, 서로 "둘 다 만나라", "한 남자만 해" 하며 의견이 엇갈렸다. 단 "이화신은 뻥 차버려"란 의견은 계성숙과 방자영이 같은 마음이었다.
화신은 이것저것 캐묻는 나리를 뒤로 하고 짐을 싸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나리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는데, 알고 보니 나리가 먼저 병원에 도착해 화신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정원은 김락(이성재)을 찾아가 치열(김정현) 앞에서 나리를 좋아한다고 선언했다. 김락의 집에 들어오겠다는 얘기도 했다.
화신은 나리에게 "더이상 너한테 환자 취급 받기 싫다고 했잖아"라며 가라고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좌절하는 얼굴이었다. 그리고 정원이 우연히 화신의 집에서 나오는 나리의 모습을 발견하고 말았다.
정원도 화신의 유방암을 알게 됐다. 나리를 뒤따라 갔다가 입원한 화신을 보게 된 것이다. "가 그만."
하지만 정원은 간호사의 부탁에 화신의 속옷을 직접 내려야 했고, 주사 맞은 부위를 문질러주기까지 했다. 둘 사이에 진한 우정이 되살아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이날 밤 세 사람은 한 병실에서 함께 자기로 했다. 이때 나리가 중요한 제안을 했다. "우리 셋이 이렇게 같이 살까요? 양다리 연애 말고 셋이 살아봐요."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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