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첫방②] 에셰프 요리실력, 차줌마와 비교해보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신참 에릭의 활약상이 컸다.

14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어촌편3'에서는 새로운 보금자리인 작은 섬 득량도에 안착해 자급자족 라이프를 시작한 이서진과 에릭, 윤균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발표회에서 빨간 고무장갑에 바람을 훅 넣어 익숙한 듯 끼고 포즈를 취했던 에릭은 예고대로 요리 천재의 실력을 뽐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먹을 것이 풍부한데다 다양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었던 마트가 있는 고창과 달리 득량도에는 슈퍼 하나 없지만 에릭이 아쉬운 대로 솜씨를 발휘한 결과다.

첫 끼니로 감자 수제비를 뚝딱 만들고 저녁상을 부러질 듯 차려 모두를 놀라게 하는 가 하면 그 손맛을 본 이서진의 두 눈이 휘둥그래지고 나영석 PD가 감탄하는 표정을 드러내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들까지 입맛을 돋우게 했다.

당초 에릭이 낚시가 취미라며 한껏 기대를 모았지만 성과를 올린 건 초보 윤균상이었다. 그는 보리멸에 새끼 우럭까지 잡으며 첫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대신 에릭은 재료들을 잘 손질해 맛깔스런 요리를 완성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삼시세끼' 출신의 새로운 요리왕 탄생이 예감되는 분위기다. 이서진은 차승원을 만나 "버금가는 요리사가 있다"라며 어깨를 으쓱했을 정도로 자신이 있었는데, 방송 후 에릭의 요리 실력에 감탄하는 반응이 상당하다.

제작발표회에선 윤균상이 "바지락을 넣어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어줬는데 어디 가서 사먹는 것보다 맛있더라"라며 극찬을 쏟아 내기도 했다. 차승원이 만재도에서 피자를 만들었던 것처럼 여러모로 비교할 구석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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