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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선빈이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의 '더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는 이선빈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서울에서 혼자 산 지 5년째"라는 이선빈은 "집순이도 충분히 바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는 출연 각오였다. 원룸에서 반려견과 함께 생활 중인 이선빈은 "혼자 사니까 외롭고 워낙 강아지를 좋아한다. 분양 받아서 데려왔다"며 "혼자 사는 삶의 동반자"라고 했다.
일상은 소탈했다. 홍시를 얼려 눈에서 부기를 제거했고, 남은 치킨을 활용해 리소토를 만들어 '무한도전'을 보며 먹었으며, 수건은 각을 잡아 깔끔하게 접어 보관하려다 변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선빈은 "피팅모델도 해보고 옷 가게에서도 일을 해봤다. 남들보다 신속하게 개는 편"이라며 웃었다.
옷걸이로 반려견 집도 만드는 등 손재주도 남달랐다. 시원하게 머리를 감는 모습도 공개했으며, 알뜰살뜰하게 부러진 립스틱을 활용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 전현무는 "똑순이 느낌"이라고 했다.
"지금 원룸도 소중하다"는 이선빈은 "예전에는 형편이 안 되어서 햇빛이 들어오는 집에서 산 게 이번이 처음이다. 이사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안무 연습실에서 능숙한 춤 실력도 뽐낸 이선빈은 "고등학생 때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서 연기, 노래 둘 다 꿈꿨지만 노래를 먼저 시작했다"며 "걸그룹 연습생을 하면서 사우나, 연습실 지하에서 살아보고 그랬다. 그때가 제일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또한 "저는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이 어려웠다. 집안 형편 때문에 책임감이 컸다. 그렇기 때문에 일찍 사회 생활하러 뛰어나왔다"며 "예전에는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강하게 클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고 했는데, 한편으로는 "또래 친구들처럼 대학 생활의 추억과 시간 못 가진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선빈이 의욕적으로 집 꾸미기에 나섰으나 마음처럼 되지 않아 민망해 하는 모습과 월남쌈을 만들어 먹으며 혼자 즐거워하는 모습 등도 공개됐다.
주목 받기까지 오랜 시간을 견뎌온 이선빈은 "지금 잘된 게 너무 좋지만, 책임을 져야 하고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게 굉장히 큰 숙제"라며 "짧게 가는 배우가 되고 싶지 않다. 질리지 않고, 오래오래 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선 가수 장우혁이 절친한 가수 강현수의 결혼식 사회에 나섰고, 배우 이시언은 대대적인 집청소에 뛰어들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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