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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궁이’ 출연진들이 이구동성 박보검의 인성과 매력을 극찬했다.
1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MBN ‘아궁이’에서는 ‘스타의 문제적 아버지’라는 주제로 배우 박보검, 김수현, 조승우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보검의 아버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 전, 그의 인성이 언급됐다. 박보검은 ‘1급 청정수’ 같은 인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보검과 함께 지난 2012년 드라마 ‘각시탈’에 출연했던 배우 송민형은 “저는 총독으로 나오고 그 친구는 굉장히 단역이었다. (박보검이) 학도병으로 끌려가다가 독립군으로 변화돼 죽는 역이었다”면서 “첫인상이 뭐였냐면, 인사성이 너무 밝았다. 처음 연기하는 배우들도 요즘에는 다 매니저, 여자들은 스타일리스트 등을 대동하고 온다. 그럼 누가누구인지 모르는데, 인사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보검의 경우 달랐다고 전했다. 송민형은 “정확하게 사람 눈을 마주치고 ‘안녕하세요 저는 학도병 역할을 맡은 박보검입니다. 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깍듯하게 인사하고 갔다”고 회상했다.
박보검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시기 출연한 영화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박보검이 현장에 오는 날이면 스태프들이 신나하고 기대하면서 그를 기다렸다고. 박보검의 사람을 끄는 매력에 김성훈 감독은 “저런 매력이 있다면 참 잘 되겠다”고 생각했다는 후문이다.
박보검을 스타덤에 올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오디션 당시 일화도 눈길을 끌었다. 신원호 PD의 캐스팅 기준 중 하나가 미팅을 할 때 한 번은 웃겨야 한다는 것. 박보검의 경우 일반적인 기준을 뛰어 넘은, 착해도 너무 착한 모습이 재미를 유발해 ‘응답하라 1988’과 함께 할 수 있었다.
인터뷰 때도 박보검의 인성이 빛을 발했다. ‘응답하라 1988’로 인기를 얻은 박보검이었지만 인터뷰가 끝난 후 손수 뒷정리까지 했다고. 사진작가 백상현이 SNS에 공개한 글도 박보검의 성품을 잘 보여줬다. 박보검이 먼저 “저는 배우 박보검입니다. 근데 죄송하지만 제가 실장님 성함을 모릅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라고 물어봤다는 것. 박보검처럼 이름을 모른다며 먼저 물어보는 건 이례적 일이다.
이처럼 박보검은 관계자, 동료 선후배, 기자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두 인정한 바른 인성의 배우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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