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이 남았다. '운명의 3차전'을 잡은 팀은 LG였다.
LG 트윈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4-1로 승리했다.
LG는 준플레이오프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가며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양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17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이날 LG는 김용의(중견수)-이천웅(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루이스 히메네스(3루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양석환(1루수)-유강남(포수)-손주인(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데이비드 허프.
넥센은 서건창(2루수)-고종욱(좌익수)-김하성(유격수)-윤석민(1루수)-김민성(지명타자)-이택근(우익수)-김지수(3루수)-박동원(포수)-임병욱(중견수)이 1~9번 타순을 채웠다. 채태인은 장염으로 선발에서 빠졌다. 이날 넥센이 내세운 선발투수는 신재영이었다.
LG는 3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히메네스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3루를 밟고 홈으로 향하던 손주인이 협살에 걸려 아웃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하지만 LG에겐 4회말 공격이 있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에는 양석환의 기습번트로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것은 유강남의 선제 2점홈런. 유강남은 신재영의 138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곧바로 넥센의 반격도 이어졌다. 5회초 1사 후 이택근의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넥센은 기지수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루로 뛴 김지수는 태그아웃됐다.
넥센은 7회초 윤석민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동점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그러자 곧바로 LG에게 기회가 왔다.
7회말 선두타자 김용의의 타구가 3루수 키를 넘고 좌전 안타로 이어졌고 이천웅의 번트 타구를 잡은 포수 박동원의 1루 악송구로 득점권 찬스를 잡은 LG는 박용택의 고의 4구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히메네스의 잘 맞은 타구가 투수 이보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1사 만루가 됐으나 오지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팀에 귀중한 득점을 안겼다.
대타로 나온 서상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석환의 강습 타구가 2루수 서건창의 오른 무릎을 맞고 튕겨 나오면서 내야 안타로 이어져 LG가 1점을 보탤 수 있었다.
LG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허프에 이어 정찬헌이 8회를 막았고 9회초 임정우가 마운드에 올라 넥센의 추격을 막았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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