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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가운데 몰리는 게 거의 없다"
LG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의 체인지업에 대한 양상문 LG 감독의 평가다. 양상문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16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허프의 체인지업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
양 감독은 현역 시절에 체인지업을 구사하기도 했다.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 서클 체인지업을 익혔다. 그가 보는 허프의 체인지업은 어떨까.
양 감독은 "허프의 체인지업은 항상 코너 쪽으로 떨어진다. 가운데 몰리는 게 거의 없다"고 호평했다.
허프는 사실상 투피치 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의 피칭을 하기 때문이다. 컷 패스트볼을 섞어 던지기도 하지만 그 비율은 현저히 적다. 허프는 당초 한국에 와서 커브를 구사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던지지 않는다.
만약 허프가 내년에도 LG 유니폼을 입는다면, 장기 레이스를 감안해 구종을 늘릴 수도 있을까. 그러나 양 감독은 "허프가 구종을 추가한다고 해서 더 잘 할 것 같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LG는 주루 미스가 한 차례 있었다. 3회말 루이스 히메네스의 타구를 유격수 김하성이 넘어지면서 잡았고 3루를 밟은 손주인이 홈으로 향하는 오버런을 하고 말았다. 결국 협살 플레이 끝에 태그 아웃됐다. 손주인은 유지현 주루코치의 사인에 따라 움직였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양 감독은 "유 코치가 홈에서 승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팔을 돌렸다"라면서 "유 코치에게 '오늘도 돌릴 수 있으면 돌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 감독은 "유 코치의 좋은 판단으로 잘 된 적도 많았다. 뭐라 하면 안 된다"고 감쌌다.
[LG 양상문 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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