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싸우는 것 두려워 한다.”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미국)가 전 복싱 WBC-WBA 페더급 통합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를 혹평했다.
메이웨더는 복싱 통산 전적 49전 49승(26KO) 무패, 전승에 빛나는 베테랑 복서다. 지난해 9월 안드레 베르토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그는 주체급인 페더급을 포함해 5체급을 석권하며 복싱계의 전설로 남은 인물이다.
지난해 5월에는 당시 WBO 챔피언이자 8체급을 석권했던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와 라스베거스에서 세기의 대결을 벌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은퇴 후 메이웨더는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종합격투기 데뷔 가능성을 끊임없이 내비쳤다. 이 과정에서 동급 챔피언이자 UFC 최고의 이슈메이커인 맥그리거와의 대결 가능성을 본인 스스로 계속 언급했다.
당사자인 맥그리거는 “경기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메이웨더와의 대결을 피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경기가 가시화 될 가능성을 보이자 메이웨더가 발을 뺐다. 그는 “나는 이제 더 이상 싸우지 않는다. 내 이름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며 싸울 의지가 없음을 나타냈다.
메이웨더의 소극적 태도에 맥그리거는 그를 작정한 듯 비판했다. 맥그리거는 최근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웨더는 싸우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는 싸울 의도가 원래 없었다. 나는 어떤 룰에서도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 그것이 복싱이든 종합격투기이든 상관없다. 어떤 룰로 싸워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코너 맥그리거.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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