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그 순간을 즐겼다."
LG 오지환이 2016 KBO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17일 4차전서 8회말 김세현에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팀을 2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날카로운 타격으로 팀 공헌도가 높았다.
오지환은 플레이오프서 12타수 6안타 타율 0.500 3타점을 기록했다. MVP 상금은 200만원이고, 별도의 트로피를 받았다. 기자단 투표 결과 총 62표 중 46표를 받았다. 데이비드 허프가 12표, 박용택과 유강남이 각각 2표를 받았다.
오지환은 결승타 상황에 대해 "단순하게 생각했다. 상대 마무리 투수였다.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였다. 변화구를 치기보다 직구를 치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방망이가 먹혔지만, 코스가 좋았다"라고 했다. 이어 "빠른 볼을 칠 때 스트라이트 폭이 좁은 경우가 있다.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나오면 좁히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결승타 직후 들었던 느낌에 대해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 포지션 특성상(수비가 중요한 유격수) 이런 저런 일을 많이 겪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이날까지 심적 압박감도 있었다. 그러나 이 순간을 즐기면 나아질 것 같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준비에 대해서는 "NC와의 플레이오프서는 손시헌 선배님을 만난다. 워낙 경험이 많은 분이다. 자신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지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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