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외인투수,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가 있어야 한다.”
18일 오전 kt 위즈 김진욱호가 공식 출범했다. 김진욱 신임감독은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kt의 제2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지난 2년간 해설을 하면서 kt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을 늘 갖고 있었다. 인성-육성-근성을 토대로 한 감동을 주는 야구를 펼치겠다”라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 외인 투수의 영입
김 감독은 이날 취임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보다 구체적인 kt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감독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외인 투수 영입이었다.
kt는 지난 2년간 외인 4명 보유라는 신생팀 어드밴티지를 사실상 살리지 못했다. 지난해 앤디 시스코, 필 어윈 등이 부진으로 조기 퇴출됐고, 올해는 요한 피노(햄스트링), 슈가 레이 마리몬(팔꿈치)이 모두 부상으로 짐을 쌌다. 기존의 트래비스 밴와트와 새 얼굴 조쉬 로위, 라이언 피어밴드 등도 kt에 필요한 압도적인 외인투수는 아니었다. 더불어, 내년부터는 투수 2명, 타자 1명 체제로 외인을 운영해야 한다.
김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좋은 외인투수는 한 번도 아프지 않으면서 길게 던지는 선수다. 성적보다 이 부분이 훨씬 중요하다. 구단에도 이미 요청을 해 놓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180~200이닝 정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 KBO리그에서는 마이클 보우덴(두산), 피어밴드, 브룩스 레일리(롯데), 헨리 소사(LG), 메릴 켈리(SK), 헥터 노에시(KIA) 등 6명의 외인만이 18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 프랜차이즈 스타 육성
kt가 1군에서 2년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kt 위즈’를 대표하는 선수는 나오지 못했다. 그나마 올해는 주권, 김재윤 등이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김 감독 역시 “창단 후 3년 간 kt의 박민우, 나성범이 못 나왔다는 게 아쉽다. 비시즌에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투수 쪽에서는 심재민, 타자 쪽에서는 김사연이 내년 시즌 kt 성적의 키를 쥐고 있다”라고 구체적인 선수명을 언급했다. 특히 김사연은 경기 출장수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심재민과 김사연은 조범현 전 감독 역시 그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선수들. 좌완 파이어볼러 심재민은 수술 받은 팔꿈치 상태가 호전되며 올해 가능성 있는 투구를 펼쳤고, 김사연 역시 호타준족이 될 잠재력이 갖고 있다. 올해 시범경기서는 홈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두 선수 이외에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다. 심재민, 김사연을 언급했지만 누구나 노력한다면 kt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희망을 제시했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첫 번째), 심재민(좌)과 김사연. 사진 = 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