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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미일 통산 203승에 빛나는 '살아있는 전설' 구로다 히로키(41)가 일본시리즈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올해 히로시마 카프의 센트럴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진출을 이끈 구로다는 18일 일본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시리즈 종료 후 은퇴할 것임을 밝혔다. 구로다는 일본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구로다는 은퇴를 결심한 배경으로 "올해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는 것이 하나의 큰 요인"이라면서 "모두의 힘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구로다는 항상 선발투수로서 완투를 할 수 있는 스타일을 원했음을 말하면서 "9회를 던질 수 없는 몸으로는 다른 선수들에게 본보기를 보일 수 없는 답답함이 항상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구로다야말로 매 경기 꾸준히 많은 이닝을 던지는 투수였다. 뉴욕 양키스 시절에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200이닝 이상 투구를 했고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4년에는 한국 나이로 불혹이 되었음에도 199이닝을 던지는 놀라운 투구를 보여줬다.
이제 일본시리즈 등판을 앞두고 있는 구로다는 "마지막엔 부상에 대한 두려움 없이 많이 던지고 싶다"고 후회 없는 피칭을 보여줄 것임을 약속했다. 히로시마와 퍼시픽리그 우승팀 니혼햄 파이터스가 대결하는 일본시리즈는 오는 22일 개막한다. 마지막을 예고한 구로다와 165km를 던진 '투타 괴물' 오타니 쇼헤이의 맞대결 여부로 큰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은퇴 기자회견에 나선 구로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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