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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 측이 최근 떠돌고 있는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보트·카누경기 한국 개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IOC가 한국의 충북 충주를 2020 도쿄올림픽 보트·카누경기 대체 개최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닛칸스포츠’는 19일 일본 측 고위 관계자들의 입장을 취합해 후속 보도했다.
IOC가 충북 충주를 대체 개최지로 염두에 두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예산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만에 수상경기장을 건설하는데 당초 계획보다 약 7배 늘어난 비용이 소모돼 건설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닛칸스포츠’는 “지난 18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토마스 바흐 IOC 회장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게 올림픽 정신’이라는데 목소리를 높였다”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어 “갑작스럽게 한국이 일부 종목 대체 개최지로 떠올라 일본은 혼란스러워졌다”라고 덧붙였다. 마츠노 장관 역시 “얘기는 들었지만, 어쨌든 일본이 개최해야 한다는 게 전제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일단 IOC는 불가피한 상황에 염두에 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12월 “비용 절감이 사유라면, 올림픽 일부 종목을 다른 나라에서 개최할 수 있다”라는 중장기 개혁을 밝히기도 한 터.
올림픽서 개최국이 아닌 곳에서 특정종목이 열린 사례는 2차례 있었다. 1956 멜버른올림픽이 첫 사례였다. 당시 호주는 동물 검역이 엄격했고, 말을 반입하는 데에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이 때문에 승마를 개최하는 게 쉽지 않았고, 결국 승마는 멜버른올림픽에 6개월 앞서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렸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역시 승마는 홍콩에서 분산 개최됐다. 말의 질병 위험과 검역상의 문제가 주된 이유였다. 홍콩의 주권은 지난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됐지만, 올림픽에서 중국과 홍콩은 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닛칸스포츠’는 보트·카누경기 대체 개최지로 떠오른 충주 보트장에 대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2시간 3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국제규격의 코트 8레인을 갖춘 아시아 최고 수준의 보트장이다. 국제대회 개최 경험도 있다”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충주 보트장에서는 2013년 세계선수권, 2014 아시안게임이 열린 바 있다.
[도쿄올림픽 엠블럼.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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