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녹색 탱크’ 로페즈가 FC서울의 1% 기적에 찬물을 끼얹으며 전북 현대를 5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이끌었다.
전북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6 ACL 4강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하지만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던 전북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 5-3으로 결승에 올랐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전북은 이명주의 소속팀 알아인(아랍에미리트)와 우승을 다툰다.
로페즈가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북은 서울의 파상공세에 흔들렸다. 여기에 김신욱까지 상대 수비에 고립되면서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다.
선제골도 서울이 넣었다. 전반 37분 김치우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아드리아노가 차 넣었다. 분위기가 서울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1%에 가까웠던 서울에게 희망이 생긴 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로페즈가 서울의 역전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10분 레오나르도, 김보경을 불러들이고 고무열, 이동국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이 변화는 적중했다.
이동국의 가세로 김신욱에 대한 집중 견제가 분산되면서 공격의 활로가 생겼다. 후반 13분 김신욱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로페즈가 잡은 뒤 스피드로 김치우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로페즈의 저돌적인 돌파와 결정력이 빛났다.
이후에도 로페즈는 역습 상황에서 폭풍 같은 스피드로 서울의 수비를 수차례 흔들었다. 비록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서울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서울의 상승세를 꺾는데 일조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