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의 개막전 승리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전력으로 가세한 김은섭의 '높이'가 있었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를 3-0 완승으로 장식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부상으로 선발로 나서지 못한 박상하를 대신해 센터로 나온 김은섭은 2m 11cm의 장신을 이용, 블로킹을 여러 개 적중시키며 초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날 김은섭은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해 6득점을 올렸다.
김은섭은 2012-2013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배구를 관두면서 방황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 손을 내밀었고 테스트 끝에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그만큼 이날 경기에서의 감격이 컸다.
"아직도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도 떨린다. V리그에 다시 출전했다는 게 행복하고 즐겁다"는 김은섭은 "경기하거나 연습을 하면 미친 듯이 뛰는 버릇이 있는데 경기에 들어가도 내가 팀 분위기를 끌고가자는 생각 밖에 없었다"라고 이날 경기에서의 각오를 전했다.
첫 경기를 치른 그는 얼른 단점을 보완할 생각부터했다. "보완할 게 너무 많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빨라져서 힘들었다. 숙제가 많아진 것 같다. 블로킹, 서브 등 모든 면에서 그렇다. 공백 기간 동안 푹 쉬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두배 세배 더 집중해서 확실히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팀의 승리다. 김은섭은 "이루고 싶은 건 하나다. 이기는 것이다. 지는 건 누구보다 싫어한다. 이겨서 팀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김은섭. 사진 = 우리카드 위비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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