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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김구라가 '라디오스타'에서 러브 모드를 앵그리 모드로 막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불타는 라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MC 김국진의 연인인 가수 강수지, 김완선, 개그맨 박수홍과 김수용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은 평소 '라디오스타' 프로그램의 성격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실제 커플인 김국진과 강수지가 함께 자리한 만큼 달달한 핑크빛으로 물들여졌다.
두 사람은 그동안 전하지 못한 열애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밝히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여기에 김완선과 박수홍의 썸 기류까지 형성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불타올랐다. 마치 '불타는 청춘'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김구라가 이들의 러브 모드에 특유의 화법으로 시종일관 찬물을 끼얹었다. 그 어느 때와 다름없는 연예계 대표 '독설가'다운 행동이었지만, 이날은 출연진이 지적할 정도로 도가 지난친 모습이었다.
MC들과 게스트는 강수지와 김국진이 열애 전인 90년대 쌓았던 추억을 소환하자 "특별한 인연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구라는 "부추기는 건 황색 언론이 많이 하는 거다"고 반응했다.
김완선은 MC들에게 "김구라가 오늘만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냐. 아니면 원래 그런 거냐"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또 "김국진과 강수지 열애를 전혀 몰랐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 김구라가 "두 사람이 배신한 거냐"고 예민하게 받아들이자, "진짜 성격 이상하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자 윤종신은 "김구라가 원래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츤데레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구라의 트집이 계속되자 윤종신은 결국 "너 무슨 화나는 일 있냐"라며 "너한테 한 대 맞을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 김구라의 활약 덕분에 재미가 배가 됐다는 반면, 보기 불편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김구라 덕분에 웃겨서 배꼽 잡았다", "화났느냐고 묻는 MC들도 웃기고 김구라의 취조 분위기도 너무 웃겼다", "김구라가 축하하는 스타일로 갔으면 재미가 반감됐을 거다", "김구라의 희생정신. PD들이 괜히 좋아하는 게 아니다", "레전드 편이 탄생됐다"고 말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김구라 오늘은 좀 심했다", "토크하는데 맥을 끊는다", "까칠한 게 콘셉트인 건 아는데 오늘 유독 평소보다 과했다는 느낌이 들긴 들더라"라고 얘기했다.
[사진 =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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