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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슬아슬 간질간질한 필로우 토크(Pillow Talk)였다.
19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이정흠) 속 가장 달콤했던 장면은 마지막 이화신(조정석)과 표나리(공효진)의 필로우 토크신이었다.
이날 화신은 평소에 나리를 무시하고 못 살게 구는 박기자를 보기 좋게 혼내 주고 술에 취한 나리를 업고 집에 들어왔다. 나리를 곱게 침대에 눕힌 화신은 욕망이 치솟았지만, "얼른 쉬어라"고 돌아섰다. "가지 마 기자님" 하는 나리의 말에 화신은 다시 방에 들어와 앉았다.
화신과 나리는 침대에 나란히 누워 서로의 얼굴을 바라봤다. "아까 많이 때렸어요?"라는 나리에게 화신은 "죽여버리려다 말았어"라고 했다. 자꾸 '기자님' 하고 부르는 나리에게 화신은 "옆에 있으니까 그만 좀 불러라"라면서 지그시 바라봤다.
나리는 유방암 치료 중인 화신을 걱정했다. "세로마는 어떻게 됐어, 가슴 괜찮아요? 봐도 돼?"라고 했다. 화신은 "괜찮다. 네가 언제 허락 받고 봤냐"면서 "치료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리는 "술 먹지 마요. 담배도 피지 마. 유제품도 많이 먹지 말고"라며 "잘못되면 확 죽어 버릴 거야"라고 속삭였다. 머리를 괴고 있던 화신은 나리 얼굴 앞 10cm까지 다가갔다. "행여나"라며 "네가 나를 진짜 말려 죽일 작정이구나"라고 나지막이 말했다. 화신은 나리에게 "나랑 자자. 자자 나랑"이라며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이 장면은 이른바 '생활연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조정석과 '담백한 로코 여신'인 공효진이었기에 가능했다. 힘 주지 않고 속삭이는 발성은 하루의 끝에 와 있는 고단함을 느끼게 하며 현실성을 부여했다. 또 서로를 향한 꿀 떨어지는 눈빛은 실제 연인을 보고 있는 듯 했다. 조정석과 공효진은 나지막이 속삭였지만, 아슬아슬하고 야릇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두 사람의 필로우 토크는 시청자의 신경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사진 = '질투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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