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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가 호흡을 맞추고픈 뮤지션으로 서태지를 꼽았다.
최근 녹화가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파 이스트 무브먼트가 출연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세 명으로 구성된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지난 2010년 발표한 'Like A G6'가 빌보드 1위를 달성하며 국내에서도 화제에 오른 일렉트로닉 힙합 그룹으로, 한국에선 이 날 스케치북 녹화가 방송 첫 출연이라고 밝혔다. 스케치북 무대에는 파 이스트 무브먼트 뿐만 아니라 국내 아티스트인 어반자카파와 효린이 깜짝 등장,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며 큰 환호를 받았다.
한국계 미국인 프로그레스, 일본-중국계 미국인 케브니시, 필리핀계 미국인 DJ 버맨은 이 날 프로그레스의 통역으로 MC 유희열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케브니시와 버맨 또한 짧은 한국어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본 적 있다며 MC 유희열을 "음악적 지식이 풍부한 섹시한 남자"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밀려드는 방송 출연 요청에도 불구하고 오직 스케치북에만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는데, "주변에 음악을 하는 친구들에게 가장 멋있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다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레스는 2010년 'Like A G6'로 빌보드 1위를 달성한 소감을 밝히며 "부모님께서 처음 음악을 할 땐 '그냥 취미로 해라' 하셨는데 빌보드 1위 이후 '좀 하네?'라고 인정해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LA 한인타운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처음 만난 세 사람은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팀명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면서 "음반사와 에이전시에서는 너무 아시아틱 이름이니 다른 팀명을 사용하자고 했지만 그게 우리의 미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꾸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최근 어반자카파, 효린, 윤미래, 박재범, 로꼬, 엑소 찬열 등 다양한 국내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신규 앨범을 발매했다. 멤버 케브니시는 "앨범 작업을 쉬고 아시아 여러 국가를 여행하며 많은 영감을 얻었다. 동-서양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번 앨범의 제작 의도를 밝혔다.
특히 씨스타의 효린과 작업을 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멤버 케브니시는 "효린이 부른 'Let it go'를 듣고 '이 여자는 꼭 만나야 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꼭 한 번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으로 서태지를 꼽아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 다비치, 10cm, 진영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이번 주부터 토요일로 시간대를 옮겨 오는 22일 밤 12시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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