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탄 결승골' 수원, 성남 꺾고 6G만에 승…잔류 청신호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이 6경기 만에 무승 탈출에 성공하며 잔류 청신호를 켰다.

수원은 22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서 조나탄, 권창훈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6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8승 17무 10패(승점41)를 기록하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11위 인천(승점36)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5경기 무승(1무4패) 부진에 빠진 성남은 승점 42점에 머물렀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스리백을 가동했다. 구자룡, 이정수, 곽광선이 수비 라인을 구성하고 좌우 윙백에는 장호익, 홍철이 배치됐다. 미드필더는 이종성, 조원희가 맡았다. 공격진은 조나탄을 원톱으로 이상호, 권창훈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성남 구상범 감독 대행은 김현, 황의조, 박용지를 최전방에 세웠다. 중원에는 이종원, 김두현, 안상현이 자리했다. 포백 수비는 이후권, 임채민, 연제운, 최호정이 맡았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수원이 전반 6분 이상호의 문전 터닝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성남은 전반 13분 임채민의 슈팅 이후 수원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됐다.

움츠리고 있던 수원은 전반 24분 조나탄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권창훈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조나탄은 전반 30분 측면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성남은 경기 주도권을 주고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수원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역습에 나선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공격 가담에 나선 장호익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은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은 이종원을 불러들이고 조재철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겨기 내용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성남은 후반 10분 김두현을 빼고 실빙요를 내보내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은 후반 14분 추가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권창훈이 때린 왼발 슈팅이 반대편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어진 크로스에선 조나탄의 헤딩이 골문을 벗어났다. 또한 3분 뒤 조나탄은 돌파는 수비에 막혔다.

수원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28분 권창훈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가 꼼짝 못하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승기를 잡은 수원은 조나탄을 빼고 조동건을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성남은 막판 파상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수비 뒷공간이 헐거워지면서 수원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40분에는 오버래핑에 나선 홍철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결국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수원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2-0으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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