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원종현이 다시 한 번 155km의 감동을 선사했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NC는 홈에서 파죽의 2연승을 달리며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원종현은 NC의 가을야구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14년 팀이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당시 그는 155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도 LG 트윈스였다. 이후 대장암 판정을 받아 수술을 받고 긴 재활에 들어갔고, 동료들은 모자에 ‘155K'라는 문구를 새기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동료들의 마음이 전해졌을까. 원종현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시구자로 나서 감동을 준 뒤 올 시즌 기적같이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지난 5월 말 마운드에 복귀, 전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놀라운 건 여전히 150km 초반대의 직구를 구사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날 원종현은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의 뒤를 이어 8회초 마운드에 올라 다시 한 번 전광판에 155km라는 구속을 찍히게 했다. 창원 홈 팬들은 그의 강속구에 열광했고, 원종현은 응원에 힘입어 9회초 2아웃까지 역투를 펼쳤다. 비록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교체 돼 세이브에는 실패했지만 창원 홈 팬들을 열광시키기엔 충분했다.
[원종현.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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