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상주상무와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해 리그 선두 등극기회를 놓쳤다.
서울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에서 상주와 2-2로 비겼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선두 도약 기회를 놓쳤지만 선두 전북과 다득점까지 같아져 골득실차로 추격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 어려운 경기를 했다. 마지막까지 득점을 하고 싶어 여러 선수들을 활용했는데 아쉽게 됐다. 몇경기 남지 않았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 19일 열린 전북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과 비교해 선수 구성에 큰 변함 없이 상주전에 임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체력 부담이 있지만 3경기까지는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전반전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상대팀에 빠르고 민첩한 선수들이 많아 고전했다. 고민이 된다. 완전히 변화시키기는 어렵고 있는 자원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선수 구성 변화 없이 경기에 임한 황선홍 감독은 "장단점이 있다"며 "경기가 끝나면 결과에 아쉬움이 있지만 후회는 없다. 전방 3명의 컴비네이션과 수비 가담을 확인해 봐야 한다. 앞으로 더 큰 상황이 올 수 있어 판단을 위해 그렇게 운영했다.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서 후반전 들어 윤일록 이석현 다카하기 같은 미드필더 자원을 교체 투입한 것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우리가 포지션을 변화시키고 (고)요한이가 측면 수비로 내려가는 것은 우리가 가진 자원 중 가장 공격적인 선택을 위해서다. 위험부담은 있지만 모험은 필요하다. 포지션 변경을 선수들이 완전히 적응하기 어렵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면 전문성은 떨어져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해 그렇게 선택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북이 울산과 비긴 가운데 서울은 이날 경기서 승리하면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참 어렵다. 기대도 많이하고 선수들 의욕도 있었다. 동등한 입장이 됐다. 3경기 남았는데 끝까지 간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경기 한경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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