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화끈한 공격농구가 펼쳐진 가운데 대역전극까지 만들어졌다. KGC인삼공사가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 개막전서 100-95 역전승을 따냈다.
KGC인삼공사는 이로써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 반면, SK는 3쿼터까지 주도권을 지켰지만, 마지막 10분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내·외곽이 조화를 이룬 덕분에 거둔 승리였다. KGC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26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오세근(23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이 골밑을 장악했다. 외곽에서는 키퍼 사익스(15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정현(22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이 제몫을 했다.
KGC인삼공사의 초반 경기력은 매끄럽지 않았다. 스위치 디펜스가 원활하지 않았고, 이 탓에 1쿼터에만 7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오세근이 골밑에서 10득점을 쌓았지만, 기선을 제압하기엔 역부족이었다.
28-33으로 맞이한 2쿼터 역시 고전이 이어졌다. SK의 3점슛을 어느 정도 봉쇄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테리코 화이트의 돌파와 SK의 속공 전개는 막지 못했다. SK 외국선수들에게만 총 24실점한 KGC인삼공사는 11점 뒤처진 채 전반을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부터 추격에 나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SK의 실책도 연달아 유도한 것. 사익스는 분위기를 전환하는 덩크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의 3점슛까지 더해 78-83으로 3쿼터를 마쳤다.
3쿼터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개시 후 오세근, 사이먼, 이정현이 연속 7득점을 합작해 단숨에 주도권을 빼앗았다. KGC인삼공사는 이후 외곽수비가 다소 무뎌져 역전을 주고받는 승부를 이어갔다.
KGC인삼공사가 접전 끝에 승기를 잡은 건 경기종료 직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3점차로 앞선 경기종료 1분여전 김기윤의 공격 리바운드로 얻은 공격 찬스를 이정현이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최준용에게 골밑득점을 내준 KGC인삼공사는 경기종료 7.7초전 김기윤이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가운데 1개를 성공했다. 4점차로 달아나는 쐐기득점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25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2연승을 노린다. SK는 한동안 경기가 없다. SK는 6일간 휴식을 취한 후 29일 고양 오리온, 30일 창원 LG를 상대로 홈에서 백투백을 치른다.
[키퍼 사익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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