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리바운드는 잘 버텼는데, 실책이 많았던 게 아쉽다."
SK가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해 역전극의 희새양이 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서 95-100 역전패를 당했다.
마지막 10분을 지키지 못하며 내준 패배였다. 1쿼터에만 7개의 3점슛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는 테리코 화이트와 코트니 심스가 24득점을 합작,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SK는 3쿼터부터 리바운드 싸움서 급격히 무너졌고, 키퍼 사익스와 이정현의 공격력에도 흔들렸다. 실책을 많이 범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SK는 4쿼터 들어 변기훈과 화이트의 3점슛으로 KGC인삼공사의 화력에 맞불을 놓았지만,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긴 역부족이었다. SK는 이날 17개의 실책을 범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1쿼터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진 건 아쉽다. 3쿼터가 특히 아쉽다. 실책이 몰려 나왔다. 13~15점차에서 20점차로 벌렸으면 상대가 포기했을 텐데 실책 탓에 빌미를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화이트에 대해선 "득점은 좋았지만, 2리바운드밖에 없었다. 외곽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다. 6~7리바운드 정도를 평균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점만 빼면 화이트도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2순위로 가세한 최준용은 데뷔전서 12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4개 가운데 2개를 넣었다. 하지만 경기종료 직전 5반칙 퇴장 당했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에 대해 "1, 4쿼터에 투입하려고 했다. 출발이 좋아서 많은 출전시간을 줬다. 프로의 맛을 아는 것 같다. 합격점이다. 처리능력은 부족한데 대학 때처럼 여유 있는 플레이를 가졌으면 한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최준용의 수비력에 대해선 "수비는 지키는 수비를 했어야 하는데 욕심을 냈다. 돌파를 허용하며 파울이 많아졌다. 스위치 디펜스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도움수비는 대학 때 습관이 있어서 괜찮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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