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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이언맨에 이은 또 하나의 ‘까칠 히어로’가 탄생했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배우 중 한 명인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먼저, 이들은 과학을 신봉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천재적 외과의사로, 과학에 기반한 사실만을 믿는다. 처음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을 만났을 때, 대체차원의 존재를 믿지 못하는 이유다. 아이언맨 역시 천재 과학자로, 아이언맨 슈트를 직접 만들어 슈퍼히어로가 된 인물이다.
까칠한 점도 비슷하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신이 최고라고 믿는 오만한 외과의사다. 다정다감과는 거리가 멀다. 아이언맨도 까칠하고 오만한 성격으로 주변 인물들과 갈등을 빚는다.
애인에게 쌀쌀맞은 것도 공통점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동차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 자신을 도와주는 전 애인 크리스틴(레이첼 맥아담스)을 냉랭하게 대한다. 아이언맨도 비서이자 연인인 페퍼 포츠(기네스 펠트로)을 따뜻하게 대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들은 뛰어난 유머 감각을 갖췄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풍부한 대중문화지식을 바탕으로 농담을 던지면서 까칠과 위트가 공존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아이언맨 역시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여유와 유머를 잃지 않는 캐릭터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블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히어로 캐릭터에 인간적인 숨결을 불어넣는다는 것이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아이언맨에게는 ‘위트’와 ‘유머’의 날개를 달아줬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아이언맨에 이어 이제 훨훨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사진 제공 = 마블]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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