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다 준비합니다"
전원 대기다. LG는 아직도 벼랑 끝에 몰려있다. 24일 플레이오프 3차전을 2-1로 승리했지만 여전히 1승 2패로 불리한 상황. 25일 플레이오프 4차전을 지면 LG의 가을야구는 막을 내린다.
LG는 3차전에서 헨리 소사를 구원투수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양상문 LG 감독은 "본인도 준비가 된다고 했다"라면서 "투구도 괜찮았다. 어차피 투구수를 많이 가져가려 하지 않았다. 결정적일 때 1~2이닝을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소사가 4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일단 양 감독은 "(투수들은) 다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3차전 승리투수가 된 마무리투수 임정우가 2⅓이닝 동안 33개의 공을 던진 게 부담스럽다. 양 감독은 "준비는 하겠지만 웬만하면 안 쓰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정말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임정우가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LG가 3차전을 이기는데 결정적인 장면은 바로 연장 11회초 나성범의 깊은 타구를 걷어낸 안익훈의 호수비였다.
양 감독은 "우리가 이기고 있을 때 (안)익훈이를 대수비로 활용한 것처럼 1점 승부니까 남은 3이닝을 대비했다. 어려운 타구 1~2개 잡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거의 일반적인 수비 위치였다. 많이 전진하지는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만약 LG가 11회말에 득점이 없었다면 2루수로 투입할 선수는 누구였을까. 양 감독은 "2루수로는 (김)용의를 생각했다. (양)석환이를 1루수로 쓰려고 했다. 미리 용의를 훈련을 시켜놨다"라고 이야기했다.
[LG 양상문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 vs NC 다이노스의 경기전 인터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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