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상대가 승부를 잘 했다. 김진성이 타구를 잡지 못한 것일뿐이다."
LG는 24일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1-1 동점이던 연장 11회말 1사 2,3루 찬스서 대타 양석환이 NC 김진성을 상대로 끝내기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리했다. 극적으로 기사회생, 플레이오프를 25일 4차전으로 몰고 왔다.
한 가지 궁금한 건 NC가 그 상황서 만루작전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양석환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면 1사 만루가 되면서 NC로선 모든 루에서 포스플레이로 더블아웃을 이끌어낼 수 있다. 단 1점만 내주면 지는 상황서 만루 작전은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NC 김경문 감독은 김진성-김태군 배터리에게 양석환을 거르라는 주문을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LG로선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공격할 수 있었다. 실제 LG 벤치도 NC 김경문 감독이 대처에 약간 놀란 듯하다. 양상문 감독은 25일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사실 포커스를 정상호(다음타자)에게 뒀다. 타격감이 좋아서 기대를 했다"라고 했다. 양석환을 고의사구로 거를 것이라고 봤던 것.
그러나 양 감독은 "황목치승을 그대로 냈다면 승부를 했을 것이고, 석환이를 넣으면 1루로 보낼 것 같았는데 NC 벤치가 그대로 승부를 하더라"고 돌아보면서 "그래도 NC가 승부를 잘 했다. (김)진성이가 타구를 놓쳤을 뿐"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LG가 웃었지만, 양 감독은 NC의 대응도 충분히 이해했다.
[양상문 감독.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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