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우린 아직 이기고 있다. 오늘(25일) 안 되면 홈으로 가서 다시 이기면 된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4차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전했다.
NC는 전날 선발투수 장현식의 1이닝 5볼넷 1실점 난조에도 최금강-임창민-원종현-김진성 등 필승 계투진을 가동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결국 연장 11회말에서 양석환에게 끝내기를 맞고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김 감독은 “처음부터 실점이 많았다면 경기 운영이 달라질 수 있었는데 예상외로 점수를 못 내 투수들을 모두 투입했다”라고 전날 경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늘(25일)은 투수들이 다 던진다고 했다. 재크 스튜어트를 제외한 전 투수들이 불펜서 대기한다”라고 말했다.
전날 무려 16사사구를 허용한 NC 불펜도 문제였으나 6안타 9사사구를 얻고도 1점밖에 내지 못한 타선 역시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김 감독도 “이젠 분명 쳐줄 때가 됐다. 1, 2차전은 적응 차원에서 못 칠수도 있지만 3차전 정도 되면 터져야 한다. 4~5점은 적어도 내야한다”라고 이에 동의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 에릭 해커의 3일 휴식에 대해서는 “해커가 애초부터 3일 휴식 후 나선다고 했다. 그래서 선발진을 3명으로 꾸렸다. 휴식이 짧지만 힘내서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린 아직 이기고 있는 입장이다.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라며 “선수들이 좀 더 여유를 갖고 플레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 안 되면 홈에 가서 또 이기면 된다. 오늘도 좋은 경기 하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NC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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