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 이관희가 ‘조커’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이관희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식스맨으로 출전, 삼성의 114-91 완승에 힘을 보탰다.
비록 식스맨으로 투입됐지만, 이관희는 25분 34초나 소화했다. 팀 내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출전시간이었다. 이관희는 3점슛 1개 포함 11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이관희는 터프한 수비로 삼성의 공·수 전환에 힘을 보태는 한편, 적극적인 돌파로 자유투를 4개 얻어내기도 했다. 자유투는 모두 성공시켰다.
이관희는 경기종료 후 “필리핀에서 늦게 복귀했는데, 팀에 돌아온 후 치른 6~7차례 연습경기에서 한 번도 안 졌다. 그때 ‘올 시즌 좋은 성적이 나겠구나’라는 예상을 했다. (김)태술이 형이 중심을 잘 잡아주신 덕분에 공격적인 부분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관희는 비시즌에 필리핀리그 소속 피닉스 퓨얼 마스터즈에서 뛰며 내공을 쌓은 바 있다. 필리핀리그를 경험하기 전에 비해 공격적인 부분에서 보다 과감해졌다는 평이다. 이관희에 앞서 필리핀리그를 경험한 김지완(전자랜드) 역시 유도훈 감독으로부터 “1대1이 많은 필리핀리그 특성 때문인지 더 적극적인 모습”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관희는 “이규섭 코치님이 필리핀에 가기 전부터 슈팅에 대해 많이 가르쳐주셨다. 필리핀은 운동을 하루에 한 번밖에 안 하는 만큼,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남들보다 더 (개인훈련)하려고 노력했다. 최대한 많은 슛을 던지려고 노력한 게 슛이 많이 좋아진 원동력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비와 체력의 중요성이 더해진 만큼, KBL은 팀이 꾸준한 전력을 유지하는 데에 있어 식스맨의 지원사격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리그가 됐다. 부활을 꿈꾸는 삼성이 이관희의 지원사격을 필요로 하는 이유다. 이관희는 ‘명가재건’을 노리는 삼성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이관희.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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