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NC가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잠실 덕아웃 한국시리즈는 무산됐다.
NC 다이노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4차전서 LG 트윈스에 8-3으로 이겼다. NC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LG는 시즌을 마감했다.
LG는 1~2회 찬스를 놓친 뒤 3회말에 힘겹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손주인이 8구 접전 끝 볼넷을 골라냈다. 양상문 감독이 문선재 타석에서 초구에 히트&런 사인을 냈다. 문선재가 좌선상 안타를 날려 1루 주자 손주인을 3루에 보냈다. 이천웅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찬스. 박용택이 2루 옆으로 빠른 타구를 날렸으나 NC 2루수 박민우가 기가 막히게 걷어냈고,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손주인이 선취득점을 올렸다.
NC는 곧바로 반격했다. 4회초 1사 후 에릭 테임즈가 풀카운트서 LG 우규민의 8구 128km 낮은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15m 우월 동점 솔로포를 쳤다. 테임즈의 이번 플레이오프 첫 안타. NC는 5회초에도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LG는 선발 우규민을 빼고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구원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결국 위기를 넘겼다.
LG는 5회말 곧바로 다시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문선재가 볼넷을 골라냈다. 이천웅이 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용택이 해커의 바깥쪽 높은 코스 볼을 절묘하게 밀어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NC 좌익수 이종욱의 느슨한 대응에 2루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히메네스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찬스를 놓쳤다.
NC는 7회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LG 구원투수 허프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149km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역전 솔로포를 쳤다. 22일 2차전 결승홈런에 이어 사흘만에 또 다시 허프에게 결승타를 뽑아냈다. 끝이 아니었다. 김태군의 볼넷에 이어 김성욱이 풀카운트서 6구 148km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05m 좌월 투런포를 쳤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
NC는 8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냈다. 손시헌의 좌중간 안타로 1,2루 찬스. 김태군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성욱이 볼넷을 골라 만루찬스를 이어갔다. 박민우가 바뀐 투수 윤지웅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LG는 추격 의지를 완전히 상실했다.
LG는 8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볼넷과 히메네스의 좌선상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채은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성훈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추격했다. 그러나 이미 NC로 기울어진 흐름을 돌릴 수는 없었다. NC는 9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의 우전안타, 1사 후 이호준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2사 후 김태군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7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원종현, 이민호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홈런 3방을 합작한 에릭 테임즈, 박석민, 김성욱이 가장 돋보였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4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구원 등판,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진해수, 김지용, 윤지웅, 정찬헌, 임찬규가 이어 던졌다. 타선은 8안타 5볼넷에도 3득점에 그쳤다.
[NC 선수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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